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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이야기 하는 '이직'은 생각지도 않은 형태로 저에게 찾아왔습니다.
처음으로 1년이상 다니게 되었던 'H그룹 계열사'였는데요. '나름 취업이 힘든 시기에 소위 말하는 대기업 계열사에 취업을 했으니 무던하게 은퇴할 때까지 이곳을 다니겠구나' 이런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카페에서 헤드헌터와 후보자가 인터뷰하는 걸 보면 우와~ 헤드헌팅 받는 사람이 진짜 있었구나 이런 생각을하며 신기하게 바라보던 시절이었으니깐요.
솔직히 내가 하고 있는 직무가 얼마나 전문적인 직무인지? 나라는 사람에 대한 시장가격은 얼마인지? 현재 나는 동종 직무의 인력 pool에서 어느 정도의 매력을 가지고 있는지? 아무런 생각도 없이 그냥 하루 하루 주어진 일을 했던 것 같습니다.
사업부문을 사모펀드에 매각하기로 하였습니다. 사업부 소속 모든 직원들은 매각 법인에 고용승계되어 함께 갈 것인지? 퇴사를 할 것인지? 일주일 안에 정해서 인사팀으로 통보해주시기 바랍니다.
평소와 다름 없이 출근했던 2019년 가을 어느 날, 그렇게 나름 대기업 계열사니깐 하며 열심히 다니고 있던 저의 회사는 대기업이 아닌 곳이 되었습니다. 더 이상 대기업이 아닌 곳에서 이런 연봉을 받으면서 일 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에 퇴사를 한다고 인사팀에 통보를 하고 처음 이직시장에 나왔습니다.
'고성과자' 지금까지 다녔던 모든 회사에서 저를 수식하는 표현이었습니다. 늘 제가 맡은 결과물의 평가는 'Great'였고, 저의 performance는 'Outstanding'이었습니다. 그렇게 나름 인정을 받으면서 회사 생활을 하고 있었음에도 다시 또 '이직'에 대한 고민은 갑작스레 찾아왔습니다.
특정 프로젝트에 차출되었고, 처음 제가 들은 팀장님의 말씀은 프로젝트 끝날 때까지 제의 일상업무는 다른 팀원에게 처리하도록 인계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열심히 낮밤 없이, 주말 없이 일을 해서 프로젝트가 끝나갈 무렵 우연히 본 저의 책상에는 다른 팀원이 처리한다던 저의 일상 업무들이 잔뜩 쌓여있었습니다. 2개월의 지옥같았던 프로젝트를 끝내고 돌아갈 팀의 책상에는 얼마나 걸릴지 모를 누적된 업무들....결국 저는 다시 또 이직을 고려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고 싶은 말은 바로 '이직'은 직장인 누구에게나 다양한 이유와 상황으로 찾아올 수 있다는 것입니다. 지금 당신은 어떠세요? 그만두고 새로운 직장을 찾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으시나요?